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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 속 외계 언어 헵타포드 B, 우리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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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의 외계 언어 '헵타포드 B'는 인류의 선형적 사고를 완전히 뒤흔드는 장치입니다. 단순한 시간 여행이 아닌, 결과를 알고서도 그 과정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수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컨택트》를 보며 가장 전율이 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주인공 루이스가 외계인의 언어를 완벽히 깨우친 뒤, 자신의 뇌 신경망이 재배선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타임슬립 영화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미스터리인데, 이 언어학적 설정이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었는지 알고 보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됩니다. 목차 1. 비선형적 언어, 헵타포드 B의 구조 2. 사피어-워프 가설과 시간의 인지 3. 오역이 불러온 긴장감의 진실 4. 제작진이 숨겨둔 100여 개의 언어 규칙 자주 묻는 질문 비선형적 언어, 헵타포드 B의 구조 헵타포드 종족이 사용하는 문자는 우리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순차적 구조가 아닙니다. 시작과 끝이 없는 원형 안에 먹물을 분사하듯 획이 동시에 결합하죠. 이 문장을 완성하려면 전체 단어의 구성과 마지막 획이 들어갈 공간을 미리 계산하고 한 번에 뿌려야 합니다. 인류의 인과론적 사고방식과는 완전히 정반대인 셈이죠. 사피어-워프 가설과 시간의 인지 이 영화의 핵심 이론인 '사피어-워프 가설'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사고방식을 결정한다는 내용입니다. 헵타포드 B를 마스터한 루이스는 시간을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직선이 아닌,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단 한 장의 그림처럼 동시에 존재하는 차원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미래를 미리 보는 마법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결과와 과정을 모두 받아들이는 목적론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