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미스터리 '로마 12면체', 드디어 용도를 찾았나? (Dodecahedron)의 정체는?

 

300년의 미스터리, '로마 12면체'의 정체는? 고고학자들을 수세기 동안 혼란에 빠뜨린 고대 로마의 유물. 촛대? 주사위? 아니면 외계의 물건? 이 기이한 물건의 용도를 둘러싼 흥미로운 가설들을 모두 파헤쳐 봅니다.

역사 다큐멘터리나 미스터리 관련 글을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로마 12면체'라는 유물에 대해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속이 텅 빈 청동으로 만들어진 12면체, 각 면에는 크기가 다른 구멍이 뚫려있고 꼭짓점마다 작은 공이 툭 튀어나온 기이한 모습. 지금까지 130개가 넘게 발견되었지만, 놀랍게도 로마 시대의 그 어떤 문헌에도 이 물건에 대한 기록이 단 한 줄도 없답니다. 대체 로마인들은 이 이상하게 생긴 물건을 어디에 썼던 걸까요? 오늘은 300년간 수많은 학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한 이 미스터리한 유물의 정체를 추적해 보겠습니다! 😊

 


미스터리의 유물, 로마 12면체란? 🤔

로마 12면체(Roman Dodecahedron)는 주로 서기 2~4세기경 로마 제국의 북서부 영토(현재의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발견되는 유물입니다. 크기는 보통 4cm에서 11cm 사이로 손바닥에 들어오는 정도죠. 청동으로 정교하게 주조되었으며, 12개의 오각형 면에는 제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 유물이 미스터리인 이유는 명확합니다. 당시의 어떤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로마인들은 도로 건설부터 전쟁 기술까지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기록으로 남기는 데 능했지만, 유독 이 12면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고학자들은 발견된 유물의 형태와 출토 위치 등을 단서로 그 용도를 추측할 수밖에 없었죠.

 

다양한 가설들: 측정기부터 뜨개질 도구까지 📏

기록이 없다 보니, 정말 기상천외한 가설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가설 내용 한계점
측정 도구설 전쟁터 거리 측정기, 파종 시기를 정하는 천문 달력 등으로 사용했다는 주장. 발견된 유물들의 크기와 구멍 직경이 제각각이라 표준화된 도구로 보기 어려움.
공예 도구설 구멍과 꼭짓점을 이용해 로마식 장갑을 뜨개질하는 도구였다는 주장. 뜨개질은 로마 시대 이후 발명되었고, 실 마찰 흔적이 없음.
촛대설 내부에서 발견된 밀랍 성분을 근거로 촛대로 사용했다는 주장. 모든 유물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촛대로 쓰기엔 구조가 불안정함.
기타 주사위, 장난감, 주화 판별기, 장인의 기술 과시용 등 다양한 의견 존재. 정교한 제작 방식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지거나 명확한 증거가 부족함.

 

가장 유력한 가설: 종교적 혹은 주술적 물건 🔮

수많은 가설을 제치고 현재 고고학자들이 가장 유력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종교/주술 도구설'입니다. 왜냐하면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고 볼 만한 단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술 도구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들

  • 특정 지역 집중 출토: 로마의 중심부가 아닌, 켈트 문화의 영향이 강했던 갈로-로만(Gallo-Roman) 지역에서만 발견됩니다. 이는 로마의 공식 문화가 아닌, 지역 고유의 신앙이나 의식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 의도적 매장 정황: 보물이나 무덤 등 특별한 장소에서 종종 발견되며, 이는 일상용품이 아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물건이었음을 시사합니다.
  • 기록의 부재: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토착 신앙이나 주술과 관련된 '미신'들은 탄압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록이 의도적으로 파기되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로마 12면체는 미래를 점치는 점술 도구, 특정 신에게 바치는 제물, 혹은 부족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홀(Scepter)의 장식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의 발견과 끝나지 않은 미스터리 🗺️

이 미스터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여름, 영국 링컨셔의 아마추어 고고학팀이 아주 온전한 상태의 12면체를 추가로 발굴하여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도굴되지 않은 깨끗한 지층에서 발견되어 주변 유물과의 관계를 통해 용도를 추측할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로마 12면체 핵심 요약

✨ 정체: 기록에 없는 로마 시대의 기이한 청동 유물.
✨ 특징: 12개의 오각형 면,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꼭짓점의 손잡이.
✨ 가설: 측정기, 공예 도구 등 다양하지만 증거 부족.
✨ 현재: 갈로-로만 지역의 종교/주술적 물건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함.

자주 묻는 질문 ❓

Q: 왜 '로마' 12면체라고 부르나요? 로마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요?
A: 좋은 질문입니다! 발견된 지역이 로마 제국의 영토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문화의 중심지인 로마나 이탈리아 본토는 아니었지만, 당시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갈리아, 브리타니아 등 북서부 속주(province)에서 출토되어 '로마 시대의' 유물이라는 의미로 '로마 12면체'라고 불립니다.
Q: 12면체 말고 다른 면체도 있나요?
A: 네, 매우 드물지만 20면체(Icosahedron) 형태의 유물도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이는 12면체가 어떤 특정 숫자(12)와 관련된 상징적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줍니다. 12는 1년 열두 달, 하늘의 황도 12궁 등 고대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숫자였습니다.

어쩌면 로마 12면체의 용도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아주 단순한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여러 가지 용도로 복합적으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죠. 확실한 답이 없기에 더 매력적인 미스터리, 로마 12면체! 여러분은 이 기이한 물건이 어디에 쓰였을 것 같나요? 재미있는 상상력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일본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

🎤 마이클 잭슨 죽음의 음모와 미스터리

2025년 다누리호가 찍은 달 뒷면, NASA도 경악한 미스터리 구조물의 정체는?